'녹두전' 장동윤 "편의점 강도 잡고 배우 데뷔, 하길 잘했죠"(인터뷰)

뉴스1       2019.11.26 11:08   수정 : 2019.11.26 11:08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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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장동윤이 편의점 강도 사건으로 데뷔를 한 일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 강수연, 극본 임예진 백소연, 이하 '녹두전') 출연 배우 장동윤 종영 인터뷰에서 장동윤은 데뷔를 하게 해준 '편의점 강도 검거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장동윤은 과거 편의점 강도를 잡고 뉴스 인터뷰를 한 것을 계기로 배우의 길로 들어선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얘기를 100번 넘게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장동윤은 "당시 시험 결과가 나온 뒤 친구들이랑 술을 먹다가 로또를 사려고 편의점에 갔다. 그런데 험상궂은 남자가 식칼을 들고 서 있더라"라며 "당시 나 혼자 그 강도를 잡았다. 친구 한 명은 얼어있고, 한 명은 도망갔다. 셋이 잡았는데 나 혼자 인터뷰 한 게 아니다. 물론 그 친구들과는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원래 오지랖이 넓다. 초등학교 때부터 의협심이 있었다. 이후 뉴스에 나온 뒤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 종교적으로 생각하면 '뜻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얼떨결에 배우의 길에 들어선 장동윤은 이제 연기가 본인이 걷고 싶은 길이 맞다고 느낀다고. 그는 "연기에 대한 내 마음은 상승곡선이다.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더 재밌고, 욕심 나고 그런다. 덜컥 시작했을 때와는 마음이 다르다. '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고 두려움이 없어졌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장동윤은 '녹두전'에서 비상한 머리와 출중한 무예 실력을 갖춘 광해의 아들 전녹두를 연기했다. 그는 전녹두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과부로 변장해 과부촌에 입성하는 것부터 광해로부터 역모 누명을 쓰고 고난을 겪는 과정까지 제대로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녹두전'은 25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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