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돈뭉치 떨어트린 中 노인, 3분만에 모두 회수.. '감격'
파이낸셜뉴스
2019.12.03 16:27
수정 : 2019.12.03 16:27기사원문
"뜻밖의 횡재보다 양심을 지키는 편이 더 낫다"
[파이낸셜뉴스] 도로에 돈다발을 떨어트린 노인이 행인들의 도움으로 3분만에 흘린 돈을 모두 회수하는 마음 따뜻한 일이 일어났다.
2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8일 장쑤성 쑤저우의 루모 할아버지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이 사실을 모른채 교차로에서 우회전했으나, 뒤따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루씨를 멈춰세웠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들은 돈이 떨어진 곳으로 모여들어 흩어진 지폐를 한장 한장 줍기 시작했다.
루씨가 떨어트린 100위안짜리 지폐 100장은 약 3분만에 모두 회수됐다.
한 은행 보안 요원은 가까운 은행으로 루씨를 안내해 분실된 지폐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을 겪은 루씨는 "돈을 흘린 것을 알고 처음에는 허둥댔지만 지폐를 회수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 덕에 감격했다"고 전했다.
이 돈은 루씨와 루씨 아내의 연금 일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뜻밖의 횡재보다 양심을 지키는 편이 더 낫다", "추운 겨울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드는 소식이다. 엄지 척"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행인들의 행동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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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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