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청와대 행정관이 먼저 물어왔다"
파이낸셜뉴스
2019.12.05 00:39
수정 : 2019.12.05 00:39기사원문
캠프장에서 행정관 만난 것은 사실
평소 자주 통화...동향 전달 수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사진)은 캠핑장에서 만난 청와대 A행정관과 꾸준히 소통해왔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는 첩보 제보가 아니라 청와대 A행정관이 먼저 물어와 대답했다는 청와대 설명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다.
YTN은 5일 송병기 경제부시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청와대는 전날 대변인 브리핑에서 행정관 A씨가 2017년 10월쯤 SNS로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송 부시장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근인 건설업자 김 모 씨 고소·고발 건을 행정관이 연락이 와서 물어보길래 대답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행정관이 동향을 물어보면 여론 전달 형태로 여러가지 내용을 전달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송 부시장은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관련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당시 비위혐의 제보자가 아니라 경찰이 먼저 물어와 응한 것이었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송 부시장에게서 정보를 받은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 출신으로 총리실 파견을 거쳐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총리실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때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을 지낸 송 부시장은 2015년 퇴임했으며 약 2년간 울산발전연구원에 몸 담았다. 2017년 연구원 퇴직 후 당시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울산시 경제부시장이며, 내년 총선에 울산 남구 갑 더불어민주당 경선 출마가 거론된 상황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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