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뜻밖의 발언 "황교안 대표가 '잠깐 기다려라' 메시지 주면.."

      2019.12.05 09:22   수정 : 2019.12.05 10:04기사원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혁신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1.2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자유한국당이 '출발하지 말고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주면 민주당도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의 표결을 강행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일단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께서 '잠깐 기다려라, 출발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주면 아마 기다릴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메시지가 없으면 정기국회 회기가 오는 10일까지다"라며 "그 전에 어떤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게 고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의견을 서로 조율해보는 이런 가능성을 찾아보자는 것 아니냐"면서 "우리 의견이 아니더라도 한국당이 주장했던 것들을 조금 수정해서 개혁을 좀 하자는 등 이런 의견을 (한국당이) 주시면 저는 마지막에 일주일 안이라도 토론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한국당에 협상에 응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국당이 큰 틀에서 합의처리에 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온다면, 정기국회 회기에 연연하지 않고 합의처리를 위해 시간을 둘 수 있다는 것.

한편 전날 모인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칭))의 협상 상황에 대해선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과반수로 의결 하는 데까지는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런데 최종안이 확정되는 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법안을 두고 여야 4+1 협의체에서 단일안을 만들기 위한 조정이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는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지금 분위기를 보면 안에 대해선 대략 정확한 합의는 아니더라도 대략 그런 방향에 대해선 동의한다고 하는 의원님들이 과반수를 넘었다"며 "다만 최종안에 대한 동의 여부는 며칠 기다려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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