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즉석조리 ‘훈제’ 전성시대

파이낸셜뉴스       2019.12.09 10:49   수정 : 2019.12.09 10:49기사원문

'훈제'가 즉석조리식품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마트는 1월 첫 출시한 ‘BBQ 훈제통삼겹살’이 1초당 2.78개씩 팔린 '프리미엄생연어초밥'을 제치고 즉석조리식품 중 매출 2위에 올라섰다고 9일 밝혔다.

‘BBQ 훈제통삼겹살(100g/2180원)’은 올해 1월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11월기준) 누적 매출 94억을 기록하며 초밥류가 이끌던 즉석조리 시장에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훈연 시설인 '스모크 하우스'에참나무 훈연칩을 넣고 통삼겹을 1시간 동안 천천히 훈연해 가정에서는 조리할 수 없는 훈제 특유의 스모키한 향을 더하고, 매장에서 오븐에 굽는 과정을 추가해 기름기를 두 번 빼 담백한 맛을 강조했다.

이마트는 이 같은 BBQ훈제 통삼겹살 인기의 원인을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육류인 ‘삼겹살’에 가정에서 조리가 어려운 훈제방식을 접목해 건강과 미식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를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훈제통삼겹살 인기를 시작으로 기존의 ‘훈제오리’와 ‘훈제닭다리’ 이외에 새로운 훈제 메뉴를 잇따라 개발해 즉석조리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름 보양식으로 출시한 '어메이징 통오리바베큐'과 담백한 맛을 강조한 '훈제통목살' 등 신규 훈제 통BBQ 를 출시하고, 인기 훈제육을 한 입 두께로 썬 '어메이징 훈제 시리즈' 4종(목심/삼겹/오리/치킨)도 연이어 개발했다.


즉석조리 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에서도 훈제 먹거리 인기는 여전하다. 전통적인 훈제 상품인훈제란은 올해(~11월기준) 2입 상품 외 10입과 30입 등 대단량 상품을 확대 개발하며 전년 대비 214% 증가했고, 훈제연어는 냉동 대신 품질이 높은 냉장훈제상품을 대폭 강화하며 냉장가공연어 매출이 12.6% 늘어났다.

한편 이마트는 연말 홈파티용으로 건강한 훈제육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통칠면조 BBQ’를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정상가 10만9000원에 각 점포당 100마리씩 한정 판매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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