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학생 성추행 의혹' 실용음악과 교수 해임
뉴스1
2019.12.10 15:16
수정 : 2019.12.11 14:25기사원문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지난해 재학생에게 부적절한 성적 언행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해임됐다.
성신여대는 지난 5일 학교법인 성신학원으로부터 현대실용음악과 A교수의 징계처분 결과를 통보받고 해임 처리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7월 피해 학생과 학교 인권센터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뒤 성신여대에 해임 처분을 요구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A교수는 2018년 3~6월 학기 중 피해 학생 B씨에게 1 대 1 개인교습으로 진행하는 전공수업 중 수차례 부적절한 성적 언행과 신체 접촉을 했다.
또 다른 피해 학생 C씨에게도 마찬가지로 일대일1 개인교습 형태의 전공수업을 하던 중 수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함께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8월 교육부로부터 해임 처분을 요구받은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교원징계위원회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 성신여대에 징계처분 결과를 통보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지난 9일 학교 포털에 담화문을 올려 "이 사건으로 올해 학내에는 상당한 갈등과 혼란이 있었고 상처의 흔적은 아직까지 남아 있다"며 "이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구성원들의 치유가 지체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 사건의 학내에서의 판단은 종지부를 찍었다"며 "이 판단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불만을 가지는 구성원들도 있을 수 있으나 이후의 다툼은 학교를 떠나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또는 법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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