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한관광객 1740만명 '최대'…관광적자 50억불↓
뉴시스
2019.12.12 16:10
수정 : 2019.12.12 16:53기사원문
정부는 12일 오후 충북 청주의 복합문화공간 동부창고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관광혁신 추진성과 및 과제'를 점검하고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공개한 관광혁신 추진성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누적 외래방한객은 160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지속되고 한·일 갈등이 벌어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비자 완화 및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권역별로 올해 1∼11월 외래방한객 증가율을 보면 사드 사태 이후 급감했던 중국의 경우 551만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고 일본이 302만명으로 12.1% 늘었다.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는 230만명이 방문해 10.0%의 증가세를 보였다.
'금한령' 이전인 2016년에 중국인 관광객이 외래방한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8%였지만 2017년 31.2%, 지난해 31.2%, 올해 1∼11월 34.3%(잠정) 등으로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이외의 외래방한객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고 방한관광 3위 시장인 대만에서는 처음으로 100만명이 넘게 방한했다.
관광수지 적자도 완화됐다. 올해 1∼10월 관광수지는 59억 달러 적자로 올해 60∼70억 달러 적자폭이 예상돼 전년(131억 달러 적자) 대비 50억 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방한외래객 증가 및 국민 해외여행 증가세 둔화가 관광수지 적자 개선 및 서비스 수지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류관광객은 2016년 136만여명에서 지난해 142만여명으로 증가하고 의료관광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38만명, 마이스(MICE) 외국인 참가자가 2017년 140만명에서 지난해 163만명(잠정)으로 늘어나는 등 질적인 성장도 거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국내관광의 경우에도 올해 상반기 여행경험률이 53.6%로 전년 동기 대비 2.42%포인트 늘고 여행횟수도 1억6600만회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활성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지역관광 균형발전 및 관광산업 혁신 추진 등은 다소 보완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국내·외 관광수요의 지역분산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자 관점에서의 단계별 불편 개선 및 서비스 품질 제고가 필요하다"며 "국제관광도시 1곳 및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을 선정·육성해 주변지역까지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를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모바일 친화형 관광객의 등장 등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관광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외부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광산업 역량 강화 및 성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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