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금지법 반대"…이용자 8만여명 서명 국회 제출
뉴스1
2019.12.17 09:46
수정 : 2019.12.17 09:5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금지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이용자 7만7000여명과 드라이버 1500여명이 동참했다.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는 17일 서명 명단을 국회에 전달해 '타다금지법' 중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밤 12시까지 진행된 이용자 서명에는 7만7133명, 지난 13일 밤 12시까지 진행된 드라이버 서명에는 1530명이 참여했다.
이용자들은 소비자의 편익이 정치와 규제에 의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소비자의 권익을 무시하는 법에 반대한다. 주변에 알리고 투표로 단체행동 할 것" "타다금지법 통과되지 않도록 1인 시위라도 할 것" "#타다금지법반대 #타다응원합니다 해시태그 운동 들어갑니다" 등 서명뿐 아니라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이용자들도 나타났다.
드라이버 대상 서명운동은 실제 타다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모씨가 10일 오전 드라이버 대상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서명 링크를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나흘간 전체 타다 드라이버(1회 이상 타다 운행) 수의 15%에 달하는 인원이 서명에 참가했다. 서명에 참가한 한 드라이버는 "날짜나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타다가 아니면 지금 현재 돈을 벌 수 있는 대안이 없다"며 절박하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이용자와 드라이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타다가 지속적으로 드라이버와 국민 편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사회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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