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후보자 지명에 정청래의 반문 "한국당이.."
뉴스1
2019.12.19 08:46
수정 : 2019.12.19 09:2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정청래 전 의원은 18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과 관련해 "이순신 장군을 내정하더라도 자유한국당이 통과시켜줄 것이냐"고 반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과연 인준을 해줄 것이냐'는 질문에 "저도 계속 그것을 걱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만약 여론지지가 높은데 무작정 반대하면 총선에서 한국당에 역풍이 불수 있기에 고민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한국당은 무조건 반대를 할 것 같고 지금 굉장히 격앙된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하면서 "(인준 찬성에) 과반수는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정세균 후보자 내정에 대해 "정치력도 있고 경제를 알아야 하는데 산자부 장관도 했기에 최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했다.
다만 "국회의장을 거쳐서 국무총리로 간 전례는 없다"면서도 "역사는 항상 깨지게 돼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의전 서열이나 급, 레벨, 이런 것보다는 실제로 누가 그 자리에 갔을 때 국민을 위해 일을 잘 할 것인가가 기준이라면 정 후보자가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삼권분립 훼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선 "대법관 했던 분들이 국회의원을 하고 국회의원을 하던 분들이 또 장관으로 간다"며 "입법, 행정, 사법을 다 넘나들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유독 국회의장은 절대로 아무것도 하면 안된다? 이것도 너무 억지 논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아마 당과 충분히 협의를 해서 총선 승리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대해선 "정세균 전 의장이 발로 닦은 지역으로 그런 스킨십이 없으면 종로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지역구에 매몰돼 그 지역구 선거만 하는 것은 안 원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그러면 전국 선거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역할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제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선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며 "성격상 우물쭈물 하다 아무 것도 결론내지 못하고 총선을 휙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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