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전기차 수출선 출항
파이낸셜뉴스
2020.01.03 14:42
수정 : 2020.01.03 14:42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 성윤모 장관 등 평택, 당진항서 전기차 실은 수출선 출항 축하
[파이낸셜뉴스] 새해 첫 전기자동차 수출선이 2일 평택항을 출항했다. 전기차 등 2400여대 친환경차를 싣고 독일 등 유럽시장으로 수출된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은 25만대로 전년보다 25%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친환경차 수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2030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 및 관계 부처 장관 등은 기아자동차 대표, 현대글로비스 대표 및 전기차·수소트럭 개발자, 항만 근로자 등 수출 역군들과 함께 2020년 첫 친환경차 수출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수출 1호 '니로' 자동차에 탑승해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승선했다.
이날 평택항을 출발하는 글로비스썬라이즈호는 평택항에서 1300대, 광양항, 울산항에서 각각 800대, 2160대 등 총 4260여대의 수출차량을 싣고 유럽으로 향한다. 이 가운데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평택항에서 468대를, 광양항 및 울산항에서 1900여대를 추가로 선적한다. 친환경차 총 2400여대를 독일, 포르투갈,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수출된다.
글로비스썬라이즈호는 오는 7일 울산항을 끝으로 수출길에 나선다.
함께 선적된 수소트럭 '넵튠'은 스위스 현지 테스트 및 시범운행 후 올해부터 본격 수출된다. 2025년까지 1600여대가 스위스로 수출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매년 50~70% 성장해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10월 전년동기 대비(92만대) 증가한 118만대가 판매됐다. 국내 전기차 보급은 올해 중 10만대, 수소차는 올해까지 약 1만5000대(누적)를 보급할 전망이다.
양병내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정부는 자동차 업계와 함께 국내보급 확대, 차량 성능향상 및 부품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친환경차 보급에 전년 보다 60% 이상 늘어난 9500억원을 투입해 구매보조금과 충전소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수출을 3.0% 증가한 5600억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세계 경제 성장률 완만한 상승 기대 △반도체 업황 개선 △수주선박 인도 본격화 △친환경·SUV차종의 호조 등 영향으로 우리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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