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목해야 할 드라마 루키는
뉴스1
2020.01.05 08:00
수정 : 2020.01.05 08: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년 안방극장을 흔들 준비를 마친 신예들은 누굴까. 새로운 얼굴과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한 신인 배우를 발견하는 것도 시청자들에는 큰 즐거움이다. 작은 배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작품수를 늘리며 서서히 얼굴을 알린 '매력만점' 루키 배우들이, 올해 한 번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욱
단연 지난 2019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배우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이름을 알린 후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멜로 연기를 펼치며 '누나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반기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나쁜 남자' 백경으로 변신하며 1020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지난해 뉴스1이 현직 드라마 PD와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올해(2019년)의 신인 남자배우' 1위(11표)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재욱의 강점은 신인 답지 않은 노련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이다. 1년 동안 세 작품에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을 맡았는데 어색함없이 캐릭터를 제 것으로 만들었다. 로맨스면 로맨스, 학원물이면 학원물 등 장르를 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개성있는 마스크와 훤칠한 신체조건(187cm)도 매력포인트로 꼽힌다.
지난해 '주연급'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그는 올해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출연한다. 가슴 따뜻한 힐링 로맨스물인 이 드라마에서는 과연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시선이 모인다.
◇ 장동윤
지난해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을 통해 스타성과 흥행성을 보여줬다. 로맨스코미디 장르를 무리없이 잘 소화한 데다가 '여장 남자' 캐릭터가 주는 '예쁜 남자' 이미지도 장착했다. 캐릭터로서, 배우로서 더욱 다채로운 매력과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성과를 이룬 것. 지난해 말 뉴스1 설문조사에서 이재욱에 이어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 2위(9표)를 얻으며 방송가의 주목도 받았다.
장동윤은 올해 OCN '써치' 출연을 논의 중이다. '써치'는 최전방 비무장지대 수색대부대원들의 이야기로, 출연을 확정하면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전작의 '예쁜 남자'에서 '군인'으로, 확실한 캐릭터 변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훈훈한 이미지가 주는 대중적 호감도가 높은 데다, 연기력도 준수해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도현
올해 그 누구보다 큰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다. 지난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조연으로 데뷔해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거쳐 지난해 tvN '호텔 델루나'에서 주목받았다. 장만월(이지은 분)의 과거 서사에 등장하는 고청명 역할로, 크지 않은 분량인데도 가슴 저릿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날카로운 눈매와 얼굴선이 트렌디한 이미지인데, 목소리는 낮아서 반전을 준다. 차가운 인상같지만, 웃을 때는 장난기 많은 소년 같은 모습인 것도 많은 팬들이 열광하는 포인트다. 로맨스와 사극을 합친 배경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인 것 역시 많은 방송 관계자들이 주목한 지점이다.
큰 잠재력을 가진 배우로 평가받으며 올해 벌써 두 작품의 주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을 확정했으며, JTBC 새 드라마 '에이틴 어게인' 주인공 출연도 검토 중이다.
◇송강
송강 역시 화려한 비주얼과 매력을 갖춘 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와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또 SBS '인기가요' MC를 맡으며 단숨에 대표 청춘스타로 부상했다. '얼굴천재' 수식어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외모와 작품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연기력으로 기세를 더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이 넷플릭스 플랫폼을 타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이와 함께 송강 역시 큰 해외팬덤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올해 송강은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주인공으로 발탁됐으며,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을 확정한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의 주연으로 벌써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신예은
동시기 남자배우들의 활약에 비해 여자 신인배우들의 활약은 크지 않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여배우는 바로 신예은이다. 웹드라마 사상 가장 최고 조회수인 2억뷰를 자랑하는 '에이틴'으로 10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하이틴스타다. 청순하면서도 맑고 싱그러운 이미지가 강점이다. 10대들의 워너비 연예인인 만큼 스타성과 화제성도 높다.
아름다운 외모와 1020 시청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지난해 tvN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으로 첫 TV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신예은, 박진영 등 젊은 배우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보여줬다. 이어 오는 3월 첫 지상파 출연작인 KBS 2TV '어서와'를 통해 한 번 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서 김명수와 호흡을 맞추는데, 방송 전부터 '비주얼 커플'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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