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美드레이퍼대학 '스타트업 부트캠프' 유치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0.01.08 18:32   수정 : 2020.01.08 18:37기사원문
CES 2020 참석 함석 드레이퍼대·태슬라 공장 방문
예비 창업가 육성·전기차 충전 인프라 표준화 협의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글로벌 창업 사관학교인 드레이퍼 대학(Draper University)과 전기자동차 생산기업인 테슬라 프리몬트(Fremont) 공장을 잇따라 방문해 제주의 미래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San Mateo)에 있는 드레이퍼대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DFJ'의 설립자 팀 드레이퍼가 만든 창업기업가 양성 전문대학이다.

원 지사는 경자년 첫 해외 출장 일정으로 5~11일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7~10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참관에 나섰다.

원 지사는 또 행사 참석에 앞서 7일 오전 드레이퍼 대학(Draper University)을 방문해 아슬라 나댐(Asra nadeem)총장과 혁신 스타트업 육성 방안과 청년인재 양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스타트업 부트 캠프를 만들어 예비 창업가 육성에 힘쓰고 있는 드레이퍼대학은 현재 아프리카지역 뿐만 아니라 인도·사우디아라비아·대만·바티칸 등과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 “신산업·신성장 동력 확보 찾자” 미국 CES 광폭 행보

원 지사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오는 4월 아슬라 나댐 총장을 제주에 초청해 청년 취·창업 통합 플랫폼인 제주더큰내일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스타트업협회 등과 스타트업 부트캠프를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도는 계획대로라면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체험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어 오후에는 테슬라를 방문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활용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원 지사는 테슬라 측에서 한국은 전기차 충전소 설치 허용 기준 자체가 정립돼 있지 않아 원활한 충전소 설치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자, 제주도가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만큼 200kW급 이상 충전기가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 지사는 8일 CES 2020 현장을 찾아 삼성전자·현대차·테슬라 부스 등을 둘러봤다. 삼성전자 부스에선 삼성전자 부스에서 미래형 커넥티드카 조종석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체험했다. 아울러 ‘신산업·신성장 동력 확보’를 주제로 삼성전자 김현석 CE부문장 사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LG·SK·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와의 미팅을 이어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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