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사퇴 압박 꼬투리 잡을 게 '항명' 프레임"
파이낸셜뉴스
2020.01.10 14:41
수정 : 2020.01.10 14:41기사원문
"윤 총장, 좌고우면 말고 밀고 나가라" 응원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0일 여당 지도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항명했다며 사실상 사퇴 압박에 나선 데 대해 "사퇴하도록 압박하려면 뭔가 꼬투리 잡을 게 필요하고, 그래서 '항명'이라고들 단체로 트집 잡고 나선 것"이라고 개탄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지적하며 "검찰총장은 임기가 2년 보장되어 있고 물러나게 하려면 사실상 자진사퇴 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을 "'항명' 프레임 구축에 당·정·청 어벤져스가 떴다"고 표현하며 우려했다.
또 "하나의 시나리오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데, 이거 영락없이 '배 째라고 하면 지긋이 째 드리겠다'던 그분의 행태를 빼닮는다"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참여정부 때 '배 째라' 발언 파문을 재론하기도 했다.
전방위 사퇴 압박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윤석열 총장, 좌고우면할 것 없이 오직 나라를 위하여 무쇠의 뿔처럼 밀고 나가라"며 응원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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