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3법 통과 수혜주는 '신평사‧네이버‧카카오'"

파이낸셜뉴스       2020.01.11 10:06   수정 : 2020.01.11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증권업계는 11일 데이터 3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수혜주로 한국기업평가와 NICE평가정보, 더존비즈온과 네이버, 카카오를 꼽았다.

한국은 지금까지 개인정보를 업종마다 개별적으로 규제해왔다. 금융데이터는 금융위원회가, 의료데이터는 보건복지부에서 보관하는 지침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금융데이터와 의료데이터를 통합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데이터 3법 개정안은 규제를 효율화해 개인정보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기업들은 '개인정보'에서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암호화해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가명정보'로 변환한다. 이를 업종 상호 간에 제공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는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3법을 통해 업종 간 통합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수는 있지만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정보이기 때문에 상업적 가치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필요한 것이 마이데이터 산업(본인 신용정보 관리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제공토록 요청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이 정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마이데이터 산업이 성장세를 타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데이터쿱(Datacoup)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금융정보를 개인에게 구입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브랜드, 유통, 미디어, 통신, 보험, 은행 등에 판매한다. 미국의 상위 5개 마이데이터 관련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2017년 기준 약 65억9000만달러, 고용인원은 약 1만3000명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이번 개정안 통과로 신용평가시장 확대에 따른 기존 신용평가회사인 한국기업평가, NICE평가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인 회사인 더존비즈온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픈뱅킹을 통해 금융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 활용에 적극적인 네이버, 카카오 등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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