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탓?… 2019년, 역대 두번째로 더웠던 해
파이낸셜뉴스
2020.01.16 10:00
수정 : 2020.01.16 19:20기사원문
작년 한 해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온이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7개로 1904년 이래 가장 많았다. 작년 1월·12월은 1973년 이후로 가장 눈이 적게 왔다.
기상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연 기상특성'을 발표했다. 작년 연 평균기온은 13.5℃를 기록했다. 1973년 이후 2016년(13.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폭염 일수는 적었지만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자주 받은 4월·6월·7월을 제외한 모든 달 기온이 평년보다 1.1~1.6℃ 높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로써 연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위에 2000년대 이후가 7개나 이름을 올리면서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앞으로도 극한 기상은 더 빈번하게, 불확실성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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