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죄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고발"
뉴스1
2020.01.18 14:14
수정 : 2020.01.18 15:15기사원문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욕설 파문'과 관련,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이어 이번엔 시민단체가 유 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직무유기, 모욕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유 원장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를 향해 일반 직원들 앞에서 폭언까지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원장은 의사로서 지녀야 할 사명감, 봉사정신 그리고 책무를 져버리고 권리만 강조하는 등 아주대의료원과 이 교수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국민을 분노케하고 파렴치한 사건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자 고발장을 제출하니 법률에 따라 일벌백계 엄벌에 처함이 부합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아주대병원 의과대학 교수회는 이 사태와 관련해 이 교수를 향한 유 원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사임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유 원장의 욕설 파문 사건은 지난 13일 이 교수를 겨냥한 유 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발단이 됐다. 해당 녹취록은 4~5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며 상기된 목소리였고 이를 이 교수가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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