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전기차 8761대 보급…최대 1320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0.01.31 11:39   수정 : 2020.01.31 12:11기사원문
전기차 선도도시 위상 구축…연내 보급률 7%대로 확대
차상위층 10% 추가 지원…연비·주행거리 따라 차등 둬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전기자동차 8761대를 보급함으로써 도내 전체 운행차량 중 전기자동차 비중을 7%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도는 31일 '2020년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급 목표는 8761대(승용 7961대·화물 800대)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도내 전기차 운행대수는 1만8178대로, 전체 운행차량의 4.7%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보급 물량이 전부 소진되면, 전기차 점유율이 7%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전국 평균 전기차 비중은 0.37%에 불과하다.

■ 전기택시 보급 확대…국·도비 추가 지원 나서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자가 출고·등록 순에서 구매 지원신청서 접수순으로 변경된다. 또 신청일 전 3개월 이상 도내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둔 기업·법인에 한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영업용 차량보다 대기환경 개선 효과와 청정 제주 이미지 제고 효과가 높은 전기 택시에 국·도비를 추가 지원한다.

도내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소 차원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도외 이전 시에도 도비에서 추가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소득 역진성을 개선하기 위해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 구매할 경우 국비 보조금 추가 지원에 나선다.

전기차 차종별 보조금은 ▷승용 1320만원(국비 820만원·도비 500만원), 승용 초소형 800만원(국비 400만원·도비 400만원) ▷화물 소형 2500만원(국비 1800만원·도비 700만원) ▷화물 경형 1600만원(국비 1100만원·도비 500만원) ▷화물 초소형 912만원(국비 512만원·도비 400만원)이다.

전기차 보급차종은 33종(승용 25종·화물 8종)이다. 승용 전기차는 성능 개선과 환경보호를 위해 연비와 주행거리를 중심으로 보조금이 차등 지원된다.


전기차 구매 지원 신청은 도내 39군데 전기차 판매 영업점에서 진행하며, 접수기간은 연말까지다. 다만 예산·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이 될 수 있다.

김승배 제주도 저탄소정책과장은 “도내 미세먼지 문제를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탄소 없는 섬, 제주(CFI 2030)' 계획에 따라 연내 전기차 점유율을 7%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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