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은 더강한국민당?
파이낸셜뉴스
2020.02.01 09:38
수정 : 2020.02.01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신당 이름이 '더강한국민당' 아니냐는 이야기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고 있다.
1일 더강한국민당 창당준비 발기인대회 포스터에 따르면, 오는 2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나와 있다.
이 때문에 안철수 전 의원이 강조하는 '중도 실용주의'가 연상돼 '안철수 신당'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안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과 이름이 비슷하기도 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당의 약자는 더강당이냐', '더불어민주당의 약자인 더민주와 비슷하다, 표절한 것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자한당(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이름을 섞은 것 같다',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안 전 의원 측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안 전 의원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의 신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소식과 맞물려 네티즌들이 유머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의원 측은 지난 1월3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월 2일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와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안 전 의원은 보수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히면서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인사들도 무더기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지방의원 등 394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전날에도 안 전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바른미래당 소속 지역위원장·평당원 451명이 탈당했다. 이로써 안 전 의원의 탈당에 동참해 바른미래당을 떠난 사람은 4398명이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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