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을 걱정 덜어낸' 민음사 방수책,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뉴시스       2020.02.05 17:05   수정 : 2020.02.05 17:05기사원문

[서울=뉴시스]민음사가 2018년부터 출간한 워터프루프북. (사진 = 민음사 제공) 2020.02.0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민음사가 출시한 방수책(워터프루프 북)이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디자인 어워드 2020'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국내 출판사 중 최초로 수상했다.

민음사는 5일 "책은 물에 약하다는 기존의 한계를, 아름다운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의 미네랄 페이퍼를 이용해 극복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미네랄 페이퍼는 스톤 페이퍼라고 불린다. 이름 그대로 돌로 만든 종이다. 일반 종이와 달리 습기에 강하고 물에 젖더라도 쉽게 건조되는 특성이 있다.

민음사의 워터프루프북은 미네랄 페이퍼를 주재료로 제작됐다. 바다, 계곡, 수영장, 욕조 등 물과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도 걱정없이 독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음사의 워터프루프 북은 2018년 처음 나왔다.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에서 디자인과 제작을 모두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습기에 의한 파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 제본을 적용하고 젖은 책을 보관할 수 있는 PVC(폴리염화비닐) 파우치와 방수기능을 지닌 북마크까지 세트로 구성했다.

이때까지 출시된 워터프루프 북은 첫 해 '82년생 김지영(조남주)'을 비롯해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 '해가지는 곳으로(최진영)' 등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네 작품과 지난해 '보이지 않는 소녀(메리 셸리)', '벗겨진 베일(조지 엘리엇)', '밤의 승리(이디스 워튼)' 등 여성 거장들의 소설 3종이 있다.

민음사는 "2020년 여름 시즌에도 새로운 타이틀과 참신한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