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 라미란 "사실 '정알못'…현명한 정치인 필요한 듯"(인터뷰)
뉴스1
2020.02.06 14:24
수정 : 2020.02.06 14:24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배우 라미란이 정치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주연 라미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저는 '정알못'(정치를 알지 못하는)이다. 감독님이 굉장히 자료 조사를 많이 하셨다. 그런 그림들을 어떤 롤모델보다는 자료 조사하시고 밀착 취재도 하셔서 재밌는 부분들을 되게 많이 가지고 오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정치에 대해 "이런 얘기해도 될까 싶지만, 갑갑하더라. 잘 모르는 게 그게 답이 없다. 내 자리에서 내 일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안다고 해도 그게 진실인지 모르는데, 입 벌리지 않고 가만히 대본이나 보자고 생각했다"며 "어떤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으니까 뭐라고 얘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보고 '이런 정치인이 나오면 좋겠다'는 분들도 계시더라.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정직한 정치인보다는 현명한 정치인이 필요한 것 같다. 정말 대의나 여러 사람을 거스르는 그런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하지만 그것보다는 현명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영화로, 2014년 동명의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라미란은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된 뻥쟁이 국회의원 주상숙을 맡았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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