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리더들 필요한 곳 힘 모아달라"…홍준표·김태호 겨냥
뉴스1
2020.02.11 16:04
수정 : 2020.02.11 16:15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유새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고향 출마'를 고집하던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경남 지역 험지인 양산을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심판하는 것이다. 여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모아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아들 이인수 박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것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잘 판단하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당 대표급 주자인 만큼 공관위의 결정에 따라 험지출마에 나서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당 공관위의 요구에도 각각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다만 홍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경남 양산을에는 당을 위해 출마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기도 한 경남 양산을 지역에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날 황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를 세우신 분"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어서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키는 데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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