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잡이 용품에 아카데미 오스카 트로피 '급부상'
뉴스1
2020.02.12 10:51
수정 : 2020.02.14 17:4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받자 오스카 트로피가 돌잡이 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모형은 유사 형태의 플라스틱을 도색했으며 높이 14.5센티미터(cm) 가량의 크기다.
이외에도 오스카 트로피를 정밀하게 복제한 제품은 30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업체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스카 트로피 모형이 평소에 거의 판매되지 않았는데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날에만 23개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송지를 살펴보면 주문자 대부분이 돌잔치 이벤트업체라고 추측된다"며 "개인 주소지의 경우 다른 돌잡이 용품과 함께 오스카 트로피를 추가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금은방 업계는 돌잔치 선물로 금반지를 대신할 오스카 트로피 모형을 문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종각역 인근의 금은방 업체 관계자는 "아카데미 수상 이후에 금반지를 대신할 오스카 트로피 모양의 금붙이가 있는냐는 문의가 두 번 있었다"며 "적합한 제품이 없는 상태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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