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한 교민 수용 이천시민 배려에 전국민이 감사할 것"
뉴스1
2020.02.12 11:15
수정 : 2020.02.12 11:15기사원문
(이천=뉴스1) 이상휼 기자,김평석 기자,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비드·COVID-19)는 사실 객관적으로 그렇게 감염 위험이 크지 않은데, 사람들의 불안감 때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우한 교민 3차 임시생활시설(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현장에서 엄태준 이천시장과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감염 위험이 크지 않지만 사람들의 불안감 때문에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 140여명이 이천 3차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다. 이 지사를 만난 방역당국 관계자는 "중국에서 출국할 때 정밀검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 있는 사람은 비행기에 태우지 않았다"면서 "입소 후 이상이 있으면 별도로 병원에 이송한다.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교민들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역시 수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교민들이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경기도 입장에서 불안한 것은 사실이고, 경기도로 안 들어오면 좋겠다는 게 당연한 심리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천시민들에게 감사하다. 경기도 나아가 국민 전체를 위해 각별하게 희생하고 헌신해줬다. 국민들도 이천시민들의 배려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면서 "훌륭한 이천시민들과 엄태준 이천시장님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엄태준 시장은 "이천시민의 명예를 걸고 최대한 불편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천의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주변 곳곳에는 우한 교민들과 그 가족들을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플래카드가 보였다.
'우한교민 여러분 환영합니다', '도자기, 쌀과자, 복숭아의 고장 청정지역 장호원에서 편히 쉬다가 건강하게 귀가 하십시오' 등의 문구가 플래카드에 적혀 있었다.
앞서 정부의 3차 전세기는 전날(11일) 오후 8시39분께 인천공항을 출발, 이튿날 오전 6시23분께 140여명의 우한교민과 그 가족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60여명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 국적의 가족을 현지에 두고 올 수가 없거나 중국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꾸린 사업체를 방치할 수 없어서 1·2차 전세기 때 탑승을 자발적으로 포기했던 재외국민들과 중국인 가족들이다.
현재 김포공항 비즈니스 항공센터 인근에 마련된 임시 검역소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있는 중인 가운데 5명이 우한폐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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