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토큰 스캠 연관계좌 1억23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이체
파이낸셜뉴스
2020.02.12 13:34
수정 : 2020.02.12 13:34기사원문
비트코인(BTC)과 이더(ETH) 가격이 연중최고를 기록한 11일, 플러스토큰사기에 연루된 월릿에서 12,000BTC가 이체됐다. 암호화폐 트랜잭션 사이트 웨일얼러트(WhaleAlert)는 "12,000 #BTC (118,852,619달러에 해당)가 익명 월릿에서 또다른 익명 월릿으로이체됐다"고지적했다. 이 후 이체된 비트코인을작은 금액으로 분할하기 위한2차 거래가발생했다.
한편, 트위터 이용자인Sue Zhu와ErgoBTC는 플러스토큰 사기 배후 그룹이 그룹과 연계된 월렛 주소에서 상당히 많은 금액을 은밀히 이동시키고 있다고 짐작하고 있다.
그는 "플러스토큰 사기에 연관된 코인이 다시 움직이고 있으며 지금은 몇시간 전부터 이체된 금액이 작은 액수로 쪼개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인텔래그래프가 이전에 보도한 바와 같이, 플러스토큰은 지금까지 벌어진 역사상 최대규모의 암호화폐 사기사건이다. 당초 이 사업은 매달 9-18%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유인했으나 2019년 6월 출금정지가 되면서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과거에, 이 사건의 여파로 플러스토큰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서 대량의 매물이 쏟아져 비트코인이나 이더 그리고 수많은 알트코인의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곤 했다.
2019년 트위터 암호화폐 분석가인 Ergo는 주요 시장에서의 대량 매도가 공개시장에서 20만 BTC를 매도한 플러스토큰 사기꾼들에 의해 주도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작년 11월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내 수치가 맞다면 올해 초 20만 BTC라고 추정했던 수치가 정확하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플러스토큰이 비트코인이 2019년 6월 26일 13,800달러 연중 고점을 기록한 이후 7개월간의 장기 하락하게 만든 주 원인이라 보고 있다.
오늘의 대량 이체를 조심스레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이체물량이 결국은 과거처럼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진 이후 끝날 것이기에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의 이체에 대해 Chiachih Wu는 "7개의 새로운 미사용 트랜잭션 아웃풋(UTXOs)이 같은 블록에서 더 작은 액수(100-400 BTC)로 쪼개졌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조만간 소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비트코인 가격이 42.9%, 이더(Ether)가 82.89% 오른 것을 감안하면 지금이 플러스토큰 사기꾼들이 부당 이득 실현을 하기에 최적의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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