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아닌 '라듐' 노래하는 여성 과학자… 뮤지컬 '마리 퀴리'의 다양성
파이낸셜뉴스
2020.02.17 17:19
수정 : 2020.02.17 19:43기사원문
대형 무대에서도 활약 중인 김소향은 리사·정인지와 함께 마리 역을 맡았다.
폴란드 출신의 과학자 마리 퀴리는 여성·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을 딛고 새로운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과학자다. 실제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허구의 장소, 사건, 인물 등을 재구성한 '팩션 뮤지컬'이다.
'마리 퀴리'는 마리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갈등이 혼재한다. 초반에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 주를 이룬다. 동료 과학자는 그를 '미스 폴란드'라고 놀린다. 노벨상 수상 당시 그는 남편 피에르보다 나중에 호명되고, 또 우리가 흔히 아는 '퀴리 부인'으로 불린다. 1막은 마리가 온갖 편견을 딛고 육아마저 뒷전으로 미룬 채 연구에 몰두해 과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면, 2막은 라듐의 유해성이 드러나면서 과학자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 고뇌하는 모습이 조명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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