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예상보다 4만여t 적어

뉴시스       2020.02.20 09:52   수정 : 2020.02.20 09:52기사원문
올 배출권 매입비용 15억원 절약 예상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청 제2부시장실에서 열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분기별 실적 점검 보고회' (사진=경기 수원시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수원시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예상 배출량보다 4만여t 적어 '온실가스 배출권' 매입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임시 산정한 결과 총배출량은 25만7000여t으로, 예상했던 배출량인 29만6950t보다 4만여t 적었다.

하반기(7~12월) 배출량은 상반기 14만600여t보다 17% 정도 감소한 11만6600여t이다.

정확한 산정 결과는 5월 말 발표된다.

이에 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매입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2차 계획 기간(2018~2020)'에 온실가스 배출권 매입 비용으로 25억~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감축량 4만여t에 '배출권 거래가' t당 3만9400원을 적용하면 비용을 15억원 정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1월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에 3년 동안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정해 주고 그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온실가스 배출권은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으며, 거래제도에 따라 지자체가 배출권을 추가로 매입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공공하수처리장, 자원회수시설, 음식물 사료화·퇴비화 시설, 자원순환센터, 위생처리장, 광교·파장정수장, 서호생태수자원센터 등 9개 폐기물 처리시설이 배출권 거래제 대상 시설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폐기물 처리량과 에너지 사용량으로 산정한다. 이에 시는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폐기물 처리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쓰레기 샘플링(분리배출 여부 점검), 아이스팩 수거·활용 사업,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등으로 생활폐기물을 줄였다.

또 배출량이 높은 퇴비화 시설 가동은 최소화하고, 음식물사료화시설 가동은 높이는 등 시설별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했다.

조무영 제2부시장은 전날 열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분기별 실적 점검 보고회'에서 "일상에서 생활폐기물과 하수 발생량 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쓰레기 분리배출이 취약한 지역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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