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아 보청기, 파도소리로 이명 잡는다.. 사운드 테라피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0.02.21 08:52   수정 : 2020.02.21 08:52기사원문



시그니아가 파도소리를 사용한 이명 테라피인 ‘사운드 테라피’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명이란 귀에서 불편한 잡음이 들리는 현상으로 외부로부터 소리 자극 없이도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다.

주로 귓속에서 웅웅거리거나 ‘삐’하는 소리가 들리며 귀에 울리는 소리의 종류와 크기 등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이명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방치할 경우 청력 손실 및 우울증, 불면증, 신경쇠약까지도 동반할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도소리는 이러한 만성 이명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은 만성 이명 환자를 바다로부터 100m 떨어진 해안가 숙소에 머물게 하면서 5일간 파도 소리를 듣게 했다. 그 결과 이명 증세는 평균 15% 줄었고 실험이 끝난 뒤에도 한 달간 이명 증세가 좋아진 상태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파도 소리가 자극적이지 않은 데다 밀려오고 나가는 소리가 끊임없이 반복돼 이명을 무디게 하고 저음역인 파도 소리는 깊은 수면을 유도하는 델타파와 유사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아의 이명 테라피 ‘사운드 테라피’는 파도소리를 포함한 광대역 잡음을 제공해 이명 증상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 ‘미국청각학회 저널’에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시그니아 보청기를 활용해 이명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 실험 결과 실제로 이명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타일러 교수 이하 연구팀은 다양한 증상의 이명 현상을 겪는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사운드 테라피가 탑재된 시그니아 보청기 착용 전 후 이명 정도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참가자의 33%가 보청기 착용 후 이명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55%가 수면, 37%가 청력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75%가 정서적인 안정을 찾았으며 50%가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해 이명이 동반하는 다른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그니아는 파도소리를 포함한 사운드 테라피 뿐만 아니라 특정 주파수를 띄는 이명을 완화하는 노치 테라피까지 이명 테라피 솔루션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시그니아를 핵심브랜드로 보유한 글로벌 청각전문그룹 지반토스의 한국, 일본 총괄 신동일 대표는 “자연에서 온 백색소음이 이명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실제 이명 테라피에 파도소리를 활용했다”며 “국내에서도 파도소리의 이명 완화 효과가 입증된 만큼 이명 증상이 있으신 분들에게 사운드 테라피 보청기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