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흑백판...완전히 새로운 경험 같다?
2020.02.21 08:49
수정 : 2020.02.21 08: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외에서 선 개봉한 ‘기생충’ 흑백판이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6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같이 느껴진다” “더 현실적이고 날카롭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생충'을 네번 봤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9일 ‘기생충’ 기자회견에서 “로테르담에서 한 관객이 ‘’기생충’을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냄새가 더 나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 ‘무슨 소리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배우분들의 섬세한 연기의 디테일이나 뉘앙스들을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사라지니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관객상까지 수상한 ‘기생충: 흑백판’은 지난 1월 30일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뉴질랜드, 이스라엘, 폴란드(2월 9일), 체코, 헝가리, 홍콩, 싱가포르(2월 10일), 태국(2월 11일), 벨기에, 네덜란드(2월 13일), 스웨덴(2월 14일), 프랑스(2월 19일)에서 개봉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각각 2월 21일, 2월 24일, 영국은 4월 3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독일, 터키 등 추가적으로 ‘기생충: 흑백판’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