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평평하다' 확인하러 사제로켓 탄 美남성 사망
뉴스1
2020.02.24 14:35
수정 : 2020.02.24 16:07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한 남성이 자신이 직접 만든 로켓을 타고 이를 확인하려다 사망했다.
24일 NPR과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미친' 마이크 휴스(64)라는 미국 남성이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바스토우에서 증기를 동력으로 삼은 사제 로켓의 시험 발사 중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발사 장면을 지켜본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의 사망은 운전석에 올라가기 쉽게 설치한 강철 사다리가 화근이었다. 로켓 발사 후 그 사다리가 낙하산이 든 케이스를 찢어 낙하산이 펴지면서 로켓이 항로에서 조금 벗어났다. 이 때문에 로켓은 거대한 호를 그리며 날다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
그의 로켓 영상은 미국의 사이언스채널의 새 프로그램 '홈메이드 우주비행사'의 일부로 제작·녹화되고 있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지구가 원반처럼 평평하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그것을 본 것은 아니라 확신할 수 없다며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했다. 이 때문에 리무진 스턴트맨이었던 그는 우주과학을 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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