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재생에너지 ‘40%까지 늘린다’…'탈석탄' 에너지 정책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0.02.25 08:06
수정 : 2020.02.25 14:38기사원문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 확정·발표…‘에너지전환 2040’ 목표 제시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2040년까지 전기사용량 대비 재생에너지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로드맵을 완성했다. 현재 74%를 차지하는 석탄화력 비중은 20%까지 낮추는 등 전향적이면서 도전적인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현재 석탄화력 중심의 에너지 공급 구조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충청남도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크게 ‘탈석탄에 대한 능동적 대응’, ‘도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분권정책’,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의 3대 기본방향에 주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에 불과했던 연료전지를 2040년까지 1700㎿로 늘리고, 태양광 역시 950㎿에서 8961㎿로 확대한다.
또한 풍력 발전과 바이오 에너지 역시 각각 2㎿에서 738㎿, 142㎿에서 382㎿로 비중을 높인다.
반면 도내 발전량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전국 60기 중 충남 30기) 발전량 비중을 최대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탄소배출이 없는 충남 △에너지와 도민이 함께하는 충남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충남 △공정한 에너지를 나누는 충남 △에너지 분권을 구현하는 충남 등을 5대 핵심가치로 정했다.
세부적으로는 11개 전략과제와 39개 실행과제로 구분했다. 주요 과제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추진 △RE100산업단지 조성 △주민참여 에너지리빙랩 발굴 지원 △주민참여형 지역 특화사업 추진 △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지원 및 확대 △시군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및 시군 에너지센터 설립 등이다.
충남도는 향후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을 통해 마련된 실행과제를 올해 개소하는 '충남 에너지센터'와 협력·추진하고,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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