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혁 커피잔, 윤세리 그릇… '사랑의 불시착' 식기 잘 팔리네
파이낸셜뉴스
2020.02.26 17:25
수정 : 2020.02.26 17:36기사원문
로얄코펜하겐·광주요·오덴세 등
작품 속 식기세트 수요 크게 늘어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도자기 업체들의 간접광고(PPL) 경연장이었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여성 '윤세리'(손예진)과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스위스 유학파 출신 북한군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먼저 '현빈 머그', '손예진 머그'로 알려진 제품은 덴마크 왕실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블롬스트'다. 블롬스트는 꽃과 줄기, 잎에 섬세한 입체감을 주기 위해 한 붓 그리기 기법이 적용됐다. 어둡고 밝은 명암 사이에 푸른색 농도를 조절해 중간 단계를 넣었고, 3가지 명암이 꽃을 한층 더 정교하게 생생하게 묘사해 블롬스트를 한 점의 수묵화처럼 표현했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블롬스트가 극 중 최고위급 자제이자 스위스 유학파 출신인 남자 주인공의 이미지와 드립 커피를 즐기는 설정과 딱 들어맞아 PPL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얄코펜하겐, 광주요 외에 오덴세 제품도 '사랑의 불시착'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오덴세는 CJ ENM 오쇼핑 부문이 선보인 북유럽풍의 식기류 브랜드로, 정혁과 세리가 함께 고기를 구워먹으며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2020년형 신제품 '시손느'가 노출됐다. 이 제품은 섬세한 곡선 선율의 디자인과 우아함을 담아낸 텍스쳐 등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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