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천지 교인들 전수조사에 협조적... 조사실은 엄격 통제

파이낸셜뉴스       2020.02.27 13:45   수정 : 2020.02.27 13:45기사원문
울산지역 신천지 교인 4013명
100명 조사인력 투입.. 14일간 유증상 여부 파악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신천지 교인) 4013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27일부터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울산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전수조사실에는 울산시청 공무원 등 조사인력 100명 투입돼 체크리스트에 따라 신도들의 유증상 유무 등을 전화 조사중이다.

조사실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으며 언론취재도 금지됐다.



울산지역 신천지 신도들은 조사에 비교적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사에 참여했던 한 공무원은 "매뉴얼과 조사항목에 따라 질문을 하니 곧바로 응답을 해준다"며 "조사 대상 중에는 유증상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 대상자가 신속한 전화 조사는 쉽지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비대면 전화로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교인들의 진술의 의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날부터 14일 동안 이들을 상태를 계속해 지켜보고 유증상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유증상자가 나올 경우 즉시 자가격리조치 후 자택방문을 통해 검체를 채취한다.

긴급 상황임에도 불구하고협조하지 않을 경우 울산시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리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위험군이나 이들과 접촉한 분들은 자발적으로 검체 검사에 응해야만 한다"며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중인 시민들은 관계기관의 지침사항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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