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文 대통령에 총선 연기 요구"

파이낸셜뉴스       2020.02.28 18:21   수정 : 2020.02.28 18: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성엽 민생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4·15 총선 연기를 요청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다수가 밀폐된 공간에 밀집하게 되는 총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이다. 현행법상 총선 연기 결정은 문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28일 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4당 대표 긴급 회동에 참석해 "코로나19가 최근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

유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3월 중에도 (코로나19가)잡히지 않고 계속 간다면 총선을 한 달, 보름 정도 남겨두게 된다"며 "그에 대한 대비와 후보계획을 정부가 마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야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총선연기'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진 않았지만, 정부가 선제적으로 총선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소극적 답변을 내놨다"며 "신천지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전개 추이를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월20일쯤 가봐야 (총선 연기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지 않겠나. 아직은 (논의가) 이른 시점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유 대표는 총선 연기에 따른 국회 공백 사태를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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