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시계 알고보니
뉴스1
2020.03.02 16:24
수정 : 2020.03.02 16:47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차고 나타나 또다른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총회장은 2일 오후 3시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회색 양복에 노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확인 결과, 시계 문자판 하단에는 '박근혜'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역대 대통령 시계 와 비교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 재직 당시 제작된 '대통령 기념시계'로 확인됐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28일 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어줬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 총회장을 고발하기도 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이 총회장의 관계에 새삼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창당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끈 바 있다.
해당 고발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용)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과 이만희 총회장의 관계에 대해 신천지 측 관계자는 현장에서 "알지 못한다. 파악된 바 없다"는 짧은 입장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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