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물량 확 줄고 로또단지·역세권 훈풍
파이낸셜뉴스
2020.03.12 16:04
수정 : 2020.03.12 16: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영향으로 봄 분양시장의 대목이 실종된 가운데 지역별로 청약성적이 확연히 갈리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1일 건설업계 및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총 4개 단지 2450가구(특별공급 제외)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았다.
분양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단지는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과천제이드 자이’다.
이 단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운영했지만 일반공급 132가구에 1순위에서만 2만5560명이 몰리면서 지난주 최고 청약경쟁률인 193.6대 1을 기록했다.
과천제이드 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647가구 규모로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한 공공분양(특별공급 80%)으로 공급됐다. 전매제한 10년, 의무거주기간 5년이라는 까다로운 청약조건에도 분양가가 3.3㎡당 분양가가 2195만원으로 시세차익이 보장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과천제이드자이에 이어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는 141.4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대구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다.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과 각종 편의시설과 학교가 가까운 입지적 장점이 청약경쟁으로 연결된 모습이다.
반면 강원 속초시와 전남 영광군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낮은 청약성적을 나타내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속초시 조양동에 공급하는 ‘속초2차아이파크’ 영광군 영광읍의 ‘영광금호어울림리더스’ 두 단지 모두 1순위 미달됐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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