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사례집 낸다
2020.03.15 13:49
수정 : 2020.03.15 1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에도 영국의 테이트 모던을 꿈꾸는 곳이 있다. 바로 연초제조창(담배공장)이었던 곳을 문화와 상업 등의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킨 청주의 도시재생 사례이다. 2004년 가동이 중단된 옛 연초제조창을 상설전시관, 아트샵, 북카페, 수장고, 갤러리샵, 공연장, 문화체험시설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순천의 도심에서 살짝 떨어진 한적한 시골마을 청수골은 5년 전만 해도 인구감소로 골머리를 썩었다.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주거 환경도 열악했지만 지금은 일자리와 수익이 창출되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마을로 변했다. 그 변화의 중심은 바로 청수정 마을카페다. 2015년 청수골 새뜰사업의 일환으로 작은 한옥을 리모델링한 이 카페는 커피와 대추차 등의 음료를 판매한 것이 시작이었다.(순천시 '모두가 행복한 가게 청수정 마을카페' 중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각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중 30곳을 선별해 '2020 도시재생사업 30선'이라는 이름으로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 측은 "그간 흩어져 있던 각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들을 한데 모아 엮은 첫 시도"라며 "해당 모범사례들을 공무원·센터·일반 주민 등에 공유해 각 사업 추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집은 2014년부터 진행된 도시재생사업 중 지자체가 추천한 사례를 지역별로 선별해 구체적인 성과 및 내용을 적었다.통영 등 도시재생 5개 유형 23곳(포항 재난대응형 포함)과 함께 순천 등 2014~2016년 근린재생 7곳의 사례가 담겼다.
또한 사업추진 지자체와 담당 센터의 연락처도 기재해 추진 노하우 등 궁금한 사항을 쉽게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례집은 각 지자체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국토부와 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조성균 도시재생역량과장은 "이번 사례집이 지자체와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해 나갈 때 잘 활용되길 바라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좋은 사례들을 서로 비교해 보면서 얻은 영감이 사업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