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강성 맞지만 친조국은 野 프레임…文지지 의석 늘 것"
뉴스1
2020.03.23 09:35
수정 : 2020.03.23 09:5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여권 비례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열린시민당으로 인해 여권 전력이 분산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의석수가 늘어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열린민주당 성격을 '친조국'으로 보는 것은 보수진영의 프레임이라며 경계했다.
◇ 여권표 분산이 아닌 민주당밖 표까지 흡수 가능…문 대통령 지지의석 더 늘어날 것
김 전 대변인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총선 뒤 합당이든 복당이든 이런 건 없다"는 등 민주당측이 열린시민당으로 인해 표가 분산된다며 못마땅하게 바라 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서 비슷한 지지층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민주당 우려를 이해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치적 행보가 무겁고 신중할 수밖에 없지만 열린민주당은 훨씬 가볍고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어 더 강하고 선명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에 민주당이 아우르지 못한 유권자를 열린민주당이 끌어들여 문재인 정부 토대가 더욱더 안정화 될 수 있다"고 강조, 오히려 여권 의석수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 열린시민당 더 강하고 선명한 건 맞지만 '친조국· 조국수호당'는 보수의 프레임
김 전 대변인은 진행자가 "열린민주당을 '강성 친문' 내지 '친조국'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자 "저희들이 좀 더 강하고 날렵하고 그리고 선명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역할을 하자는 건 (분명하다)"고 했다.
하지만 "조국 수호에 대해선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처음에는 민주당(이 참여하고 있는) 더불어시민당이 '개국본'이라든지 '조국 지키기' 했던 사람들이 중심이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열린민주당이 만들어지니까 그런 식의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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