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내세운 민생당 김동철에 민주당 "어디 숟가락을, 기생충처럼" 발끈
뉴스1
2020.03.26 14:49
수정 : 2020.03.26 14:5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동철 민생당 후보(광주 광산갑) 후보가 남의 당인 민주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낙연 전 총리(민주당 서울 종로후보)를 내세워 선거운동하고 있다며 "그 민망함이 극에 달하고 낯이 뜨겁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가 차려진 건물 외벽에 '50년 막역지기 김동철· 이낙연'이라며 큼지막한 홍보 현수막을 내 걸었다. 또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여러차례 "이낙연 전 총리의 광주북성중-광주일고-서울대 법대 4년후배로 50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김동철과 이낙연"이라는 등 이 전 총리와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 왔다.
이경 부대변인은 김 후보를 향해 "어린 학생들 반장선거에서도 인기 많은 자신의 친구를 내세워 나를 뽑아 달라고 홍보하지 않는다"며 "하물며 이러한 '친분과시' 선거운동의 주인공이 5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이라면 그 민망함은 극에 달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김 후보가 내세운 것이 고작 타당 후보와의 '친분과시'라니, 권력획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는 듯한 모습, 민망한 꼼수로 승부하려는 전략이 'parasite'(기생충)를 떠올린다"라는 독설도 마다하지 않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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