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석유소비 5년래 최저수준.. 휘발유·경유 등 수송용 덜쓴 탓

파이낸셜뉴스       2020.03.26 18:04   수정 : 2020.03.26 18:04기사원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간 이동이 줄고 경기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국내 석유소비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 경유 등 수송용 연료로 쓰이는 석유제품 소비가 크게 줄었다. 특히 3월에는 석유류 제품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정유 및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0년 2월 국내 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석유소비는 총 7212만배럴이었다. 월간 기준 지난 2016년 4월 7082만배럴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특히 평달보다 일수가 적은 2월의 특성을 고려해봐도 2015년 2월 이후 가장 적다. 2015년 2월에는 6822만배럴을 국내에서 소비했고, 그 이듬해 2월에는 7646만배럴을 소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석유소비는 계절적 특수성과 함께 조업일수 등을 고려해 비교해야 한다"며 "지난 2월 국내 석유소비는 이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소비 석유류 제품 중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제품은 휘발유, 경유, 항공유다. 이동과 관련된 석유제품 소비가 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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