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항공조종사, 자가격리 조치에도 속초 시내 곳곳 다녀(종합)

뉴스1       2020.03.29 11:21   수정 : 2020.03.29 11:21기사원문

태국여행을 다녀온 모항공사 조종사인 A씨가 속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 뉴스1


(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태국여행을 다녀온 강원 속초시 거주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조치를 권유받고도 속초 시내 곳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29일 속초시에 따르면 모 항공사 소속 조종사인 A씨(44)는 전날 오후 10시23분쯤 양성판정을 받고 이날 오전 1시6분쯤 강릉의료원 음압병실로 입원 조치됐다. A씨와 접촉한 5명도 자가격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태국 여행을 한 후 지난 23일 오전 5시30분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4일 오전 0시50분 속초고속터미널 도착 후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복귀했다.

25일 오후 9시1~21분 자차를 이용해 조양동 전주속풀이해장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26일 오후 12시30~59분 도보로 조양동 속초골목식당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

27일 오후 4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4시24분에서 오후 5시3분까지 이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28일 오후 7시15~30분 조양동 이화원에서 저녁밥을 먹은 뒤 오후 10시23분쯤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자가격리 권고를 받았으나 증상을 느끼지 못해 속초시 관내를 두루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시는 A씨의 자택과 터미널, 방문 영업점 등 이동경로에 소독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A씨의 확진 판정으로 강원도내 감염자 수는 3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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