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벌룬' 550통 쌓아두고 흡입한 20대, 부모 신고로 검거
파이낸셜뉴스
2020.03.30 08:50
수정 : 2020.03.30 09: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아산화질소인 '해피벌룬'을 집에 쌓아두고 흡입하던 20대가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모씨(26)를 자택에서 현행범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씨는 집에 찾아온 경찰에게 "집에 마약 같은 건 없다"고 말했으나, 이곳에서 이미 사용한 해피벌룬 260통과 아직 쓰지 않은 290통 등 550통이 발견됐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해피벌룬의 출처에 대해 "아는 언니에게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과거 수차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적발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이씨 부모는 딸을 걱정한 끝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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