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광주 첨단 등 영화관 4개점 매각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0.03.30 09:19   수정 : 2020.03.30 09:19기사원문
원매자에 티저레터 발송..임대료 상승·위약벌에 안정적 캐시플로우 기대

[파이낸셜뉴스] CGV 광주 첨단 등 영화관 4개점 매각이 본격화됐다. 각 지역 핵심 상권 내 위치한 멀티플렉스 포트폴리오가 매각 대상이다.

마스터리스(책임임차) 계약이 13.7년 이상 남아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장기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이 포인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임차인의 부담이 커지는 부분은 주의점으로 꼽힌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GV 광주 첨단 등 영화관 4개점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는 최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했다. CGV 광주 첨단을 포함해 CGV 세종 및 목포, 롯데시네마 고잔이 매각 대상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장 매각일정을 정하기보다 투자자들의 관심 및 매물 대상에 대한 정보 전달차원으로 보인다.

CGV 광주 첨단 등 4개점은 하나대체투자운용이 개별 부동산펀드를 통해 보유한지 4년여 가량 지난 자산이다. 각각의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해당 자산을 묶어서 딜(거래) 규모를 키웠다. 유리한 마케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임대차 기간은 CGV 광주 첨단·세종, 롯데시네마 고잔이 2035년까지다. CGV 목포는 2033년까지다. 매년 임대료 상승율은 연 1.0~1.5%, 3년 마다 3.0% 수준이다. 상업시설의 최대 변수인 공실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거의 없는 셈이다.

위약벌 옵션도 있는 만큼 투자시 안정적 캐시플로우(현금흐름)도 기대된다. 제세공과 등 관리비 관련 임대인, 임차인 부담이 어느정도 있는 만큼 수익률에도 긍정적이다.

임차인도 우량해 꾸준한 임대료 수익도 기대된다. 멀티플렉스 시장점유율 1, 2위로 구성된 우량한 신용등급의 임차인이기 때문이다.

연면적 및 좌석규모는 CGV 광주 첨단(8304㎡, 1219석), CGV 세종(7601.1㎡, 1094석), CGV 목포(4298.4㎡, 978석), 롯데시네마 고잔(6701.9㎡, 1788석) 순이다.

앞서 올해 초 흥국자산운용이 매각한 CGV 의정부점, 안양 평촌점, 부천점, 광주 상무점도 순조롭게 투자자를 찾았다. JB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이다. 해당 거래에서도 잔여 임대차 기간이 장점으로 꼽혔다. CJ CGV와 남은 임차기간은 2034년까지 유효했다.


흥국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활용해 해당 영화관을 2014년에 매입했다. 인수시점부터 CJ CGV와 임대차계약을 맺은 후 펀드를 운용했다. CJ CGV가 장기임차를 한 덕분에 꾸준히 현금이 유입됐고, 안정적인 운용이 이뤄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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