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지원유세 나선 임종석 "가장 마음 가는 곳이 광진을"
뉴스1
2020.04.02 08:18
수정 : 2020.04.02 09:4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오전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지원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희망이 있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 고민정 후보를 선택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민정 후보는 새로운 정치의 산증인 같은 사람이다"라며 "광진에서 뼈를 묻어 시작해보겠다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광진을은 임 전 실장의 출마설이 돌았던 지역이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는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선거운동개시일 첫날부터 측면 지원에 돌입한 임 전 실장은 다른 후보들을 적극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다른 후보들에게도)기회가 되는 대로 도리를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광진 이야기만 하자"고 말을 아꼈다.
임 전 실장의 등판은 예견된 바다. 지난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공식적인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도 고사했지만, 격전지 등 언론의 주목도가 큰 곳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였다.
첫 지원유세로 광진을을 택한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의 1기 청와대 참모진이라는 인연 외에도, 광진을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늠할 주요 격전지로 떠올랐다는 점이 작용했다.
임 전 실장은 일부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과 이미 접촉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전남 목포를 찾아 서울시에서 인연을 맺은 김원이 후보를 만났고, 강원 속초 인제·고성·양양의 이동기 후보와 마주했다고 한다. 목포는 4선 박지원 민생당 의원과 김 후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맞붙는 전남의 '정치1번지'다. 속초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인 강원도의 험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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