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김의겸·최강욱 참 안타깝다…문재인 정신 살폈어야"
뉴스1
2020.04.02 11:53
수정 : 2020.04.02 16: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민성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라는 '쉬운 길'을 택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비례 4번)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비례 2번)에 대해 "참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구의역 일대 교육·보육 복합 클러스터 정책협약식을 가진 자리에서 "무엇이 노무현 정신이고, 문재인 정신인지, 민주당의 정신인지 깊이 살펴보고 선택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편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광진을답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양 원장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멤버들이 총출동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이들은 "고민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장의 카드"라고 힘을 실었다.
양 원장은 "저 뿐 아니라 임종석 전 실장이 다녀간 것처럼, 문 대통령 당선에 임했던 모두와 당 지도부가 고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며 강한 지지 메시지를 냈다.
양 원장은 같은 청와대 출신인 김의겸 전 대변인과 최강욱 전 비서관에는 날을 세우면서 "고민정은 민주당의 자랑이고 대통령이 아끼는 사람이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없겠지만 고민정이 당선되면 대통령이 좋아할 것"이라고 지지를 보냈다.
같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지만 고 후보는 서울 격전지에 출마했고, 김 후보는 열린당 비례대표로 나서, 두 사람의 정치행보가 뚜렷한 대조를 보이는 점을 짚은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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