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3일 민주당 복귀.."이낙연 지원유세 나설 것"
파이낸셜뉴스
2020.04.03 15:01
수정 : 2020.04.03 15:01기사원문
권 전 의원 등 14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우리는 지난날 같은 꿈을 함께 꿨고, 그 꿈을 함께 이뤘던 민주당에 오늘 복귀한다”고 밝혔다.
권 전 의원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지켜보며, 지금이야말로 민주당에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역사를 진전시킬 것이냐, 퇴행시킬 것이냐를 좌우할 4.15 총선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는 것이 역사의 진전을 돕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권 전 의원은 “오늘 이낙연 후보 사무실을 들리고, 평창동 유세장에도 합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입당서를 제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입당 선언으로 입장 표명이 될 것이고, 형식적 절차는 당에서 처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권 전 의원과 함께 동교동계를 이끌었던 한광옥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합류할 예정인가라고 묻자 “평소 별로 연락이 없어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은 2016년 1월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책임질 줄 모르는 정당, 정권 교체의 희망과 믿음을 주지 못한 정당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확신과 양심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제대로 된 야당을 부활시키고 정권 교체를 성공시키기 위해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며 60여년간 함께한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같은 해 3월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당에서 분리된 민주평화당으로 소속을 옮겼다가 지난해 9월 민주평화당에서 탈당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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