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1200MW 규모 'RPS 경쟁입찰' 진행
파이낸셜뉴스
2020.04.04 06:00
수정 : 2020.04.04 06:00기사원문
상반기 20년 장기계약 대상 신재생사업자 선정
100kW 미만 소규모사업자에 총용량 50% 우선
[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은 총 12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사업자를 올 상반기에 선정한다. 소규모 사업자 보호를 위해 총 용량의 50%이상을 100kW 미만 사업자로 우선 선정한다.
4일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가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22개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2020년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는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은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따른 태양광발전사업자들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간 계약 가격은 계통한계가격(SMP)과 공급인증서(REC)가격을 합산한 금액으로 정해진다.
발전사업자는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따라 총수익이 변경되는 변동형 계약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상관없이 총수익이 고정되는 고정형 계약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은 소규모 사업자 보호를 위해 선정 용량의 50%이상을 100kW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로 우선 선정한다.
아울러 전력저장장치(ESS) 관련 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과 연계하는 ESS 설비도 입찰 대상에 포함한다. 경쟁입찰 규모 증가에 따른 대규모 태양광 확대를 고려해 1MW이상 설비에 대해선 추가 준공기한을 부여한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설비용량에 따른 접수기간을 확인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스템에서 입찰참여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설비용량이 100kW 미만인 경우는 오는 10일까지, 100kW이상인 경우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에너지공단은 최종 선정 결과를 오는 5월 26일에 발표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오는 6월 중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이번 입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REC가격 안정화와 소규모 사업자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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