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묵직한 한 방 "조국을 법무부 장관 임명한 文대통령은.."
뉴스1
2020.04.06 12:38
수정 : 2020.04.06 15:26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박승희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의 안목이 너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을 찾아 강승규·김성동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엉뚱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사표를 수리하고 '마음의 빚을 졌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15 총선에서 후회할 투표권을 행사하지 말아 달라"며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그 이튿날로 지금까지 진행됐던 모든 실정이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분들(정부·여당)이 들어와서 기본적으로 한 것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는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였다"며 "사법부를 장악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이를 호도하기 위해 언론을 장악한다. 대한민국이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영등포구 신길동을 찾아 박용찬·문병호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재정의 20%를 재조정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선거 중이라 받을 수가 없다"며 "그래서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인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했지만, 대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은) 지금도 한다는 소리가 추경(추가경정예산)해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하지만 선거 끝나고 새 국회가 소집되려면 아직도 한두 달 있어야 한다"며 "이 기간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존은 불가능해질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는 엉뚱하게 국민에게 탄핵받은 조국을 살려야겠다고 하는데 그런 여유를 가질 때인가"라며 "조국을 살릴 것이냐, 한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 여러분이 양자택일하실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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