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제작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0.04.07 13:41
수정 : 2020.04.07 13: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플랫폼 중 하나로 바이러스유사체 기반 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러스유사체는 유전물질이 없이 구조단백질로만 구성된 바이러스 입자로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지 않고 면역반응만 유도하는 백신 형태를 말한다.
- 바이러스유사체 기반 백신은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지 않아 안전하다. 상용화된 백신으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허가를 취득한 바 있으며, 인플루엔자 범용백신 개발 및 신·변종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다양한 백신 플랫폼 개발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이번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었다.
또 민-관이 협력해 합성항원(서브유닛)백신 등의 후보물질도 신속하게 개발하고 있다. 이후 실험동물에서 다양한 백신후보물질의 효능도 분석·평가할 계획이다.
효능이 입증된 후보물질이 선별되면 해당 연구들의 성과를 이어받아 비임상·임상시험 등 실용화 연구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백신 개발은 기초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며 "향후 비임상 및 임상 수행 과정에서 국내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자급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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