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백년대계를 꿈꾼다
파이낸셜뉴스
2020.04.07 17:04
수정 : 2020.04.07 17:04기사원문
그러나 이후 청(廳) 단위로 설립되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 박사는 동학동지(同學同志) 회원들에게 앞으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산림청이 산림부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 이후로 반세기가 흘렀다. 이제 대한민국의 산림은 풍요로워졌으며, 산림의 기능과 가치는 다양화됐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아울러 생활권 도시림도 확대돼야 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90%가 도시에 살고 있다. 그러나 시민의 휴식과 허파 역할을 하는 생활숲은 정작 선진국의 4분의 1 수준이다. 동네에서 숲속을 거닐 수 있도록 가로수, 정원, 공원 조성이 확대돼야 한다. 인구분산도 필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앞으로 집에서 일하는 시대가 열리면 소멸돼가는 산촌으로 이주해 좋은 자연환경에서 일하는 상상을 해본다.
통합적인 국토자연자원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산림은 모든 산업의 원동력이다. 국토의 6할이 넘는 산림자원은 임업, 농업, 축산, 건설, 수자원, 휴양, 관광, 의료 등 모든 산업과 연계돼 있다. 이 산림자원을 국가의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해 협력생태계를 만들고 통합적인 자연자원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산불과 태풍, 가뭄, 지진, 병충해를 이겨낼 수 있는 건강한 숲을 만들고 자연재해 예방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최정기 한국산림과학회장, 강원대 산림자원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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