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선대에서 물려받은 저력으로 위기극복, 새 역사 쓰자"
파이낸셜뉴스
2020.04.08 14:57
수정 : 2020.04.08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창업,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위기극복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 19 위기를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자고 8일 강조했다.
최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은 이날 각자 집무실에서 '메모리얼 데이' 갖고 최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을 추모했다. SK그룹 경영진은 2018년부터 창립 기념일인 4월 8일에 맞춰 경기도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각자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어 "두 분의 삶을 통해서 SK는 위기를 극복하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도약해 왔음을 목격했다"면서 "우리가 물려 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극복은 물론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행복 창출에 대한 SK 구성원의 믿음과 실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극복 과정에서는 성장통과 희생을 수반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놓쳐서도 안되고, 좋을 때만 외치는 행복이 돼서도 안된다"며 "SK가 사회를 지켜주는 의미 있는 안전망(Safety Net)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도 "SK는 창업 67년의 긴 시간을 지나왔지만 이 숫자가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두 분의 열정과 패기를 이어받고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무장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를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극복하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바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메모리얼 데이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가족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각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